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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비로소 나에게 생기는 일들 요즘 자주 멍을 때리는 것 같아요.의도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마냥 게으른 것도 아니고,,그저 어느 순간, 바쁘게 달리던 하루 속에서 멈춰 서게 되는 순간이 찾아오더라구요!예전엔 이런 시간이 불안하기만 했어요.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것 같았고, '이러다 나만 뒤처지는 건 아닐까' 하는 조급함이 마음을 물들여졌거든요.그래서 일부러라도 뭔가를 해야 마음이 놓였고, 멈추는 건 무능력한 것처럼 느껴지곤 했답니다.그런데 요즘은 좀 달라졌어요.오히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나 스스로에게 꼭 필요한 것 같다고 느껴지거든요.바쁜 하루를 견디다 보면, 생각이 멈추는 그 멍한 순간이 오히려 저를 살리는 것 같아요.그 순간들이 나를 비워주고, 다시 채워주고, 놓쳤던 감각들을 데려와준달까요?이 글은 그런 시간들에 대해 쓰.. 2025. 7. 8.
오로라를 기다리는 사람들: 북극권 주민들의 진짜 이야기 ‘오로라가 매일 밤처럼 나타나는 곳에서 사는 사람들은, 과연 그것을 어떻게 바라볼까?’우리처럼 매번 감탄할까요? 아니면 어느 순간 무뎌지는 걸까요? 우리가 평생 한 번쯤은 보고 싶어 하는 오로라.하지만 매일 오로라를 마주하는 사람들은 그것을 어떻게 느낄까요?북극권 주민들의 시선에서 바라본 ‘익숙한 기적’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오로라가 일상인 사람들: '경이로움'은 사라질까?핀란드의 북부 도시 이발로, 노르웨이의 트롬쇠, 캐나다 유콘 준주의 화이트호스 같은 지역은 오로라 명소로 유명합니다.겨울이면 세계 각지에서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가득해지죠.하지만 이곳은 누군가에겐 여행지지만, 누군가에겐 평범한 ‘우리 동네’입니다. 현지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꽤 흥미롭습니다.처음엔 우리처럼 설레었지만,매일 오로.. 2025. 6. 25.
장마철, 실내에서 자연놀이하는 법 (feat. 곰팡이 걱정 없는 놀이법) 안녕하세요 :)오늘도 어김없이 비가 내리는 하루네요.본격적인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제 소개를 잠깐 드리자면저는 유아교육 현장에서 10여년 아이들과 함께하고 있는 사람입니다.최근에는 신혼이라는 새로운 삶의 챕터를 시작하면서 2세에 대한 생각도 하나둘씩 떠오르더라고요.주변 친구들 중에는 이미 엄마가 된 친구들도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대화 주제가 ‘육아’로 흘러가는 경우도 많고요.그래서 오늘은 조금 다른 결로,장마철에 가정이나 어린이집·유치원에서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놀이를 소개해보려 합니다.그동안 제가 올려온 글들과는 다소 방향이 다르지만,길게 보았을 때 제가 이 공간에서 나누고 싶은 이야기의 연장선이라고 생각되어조심스럽게 써 내려가 보려 해요. 장마철이 시작되면 바깥놀이에 익숙했던 아이들은 갑자기 .. 2025. 6. 24.
나만의 서재가 생겼다 어느 날부터였을까요.퇴근하고 돌아와 식탁에 앉아 밥을 먹고, 그대로 그 자리에 앉아 노트북을 켜고 다시 일하던 습관이 조금 버거워지기 시작했어요.하루 종일 똑같은 자세로, 같은 공간에서, 일과 생활이 구분되지 않는 상태로 지내다 보니 몸도 마음도 지쳐버렸나 봐요.그런 저에게 아주 소중한 변화가 생겼어요.창고처럼 쓰던 작은 방을 정리하고, ‘서재’라는 이름을 붙인 공간이 생긴 거죠.아버님께서 새로 컴퓨터를 선물해주신 덕분에 망설이던 결심을 하게 되었어요.이제는 이 공간에서 일도 하고, 음악도 듣고, 글도 쓰고, 가끔은 그냥 앉아서 조용히 숨만 쉬는 시간도 갖게 되었어요. 혼자살 때, 운동방을 만들겠다며 거실로 침대를 옮겨 자던 시절도 있었네요 :)식탁에서의 나, 책상 앞의 나전엔 늘 식탁이 제 책상이었어요.. 2025. 6. 22.
장마의 시작 장마가 시작되면 세상은 잠시 조용해지는 것 같아요.회색빛 하늘 아래, 모든 소리가 빗소리에 덮이고, 마음은 괜스레 차분해지죠.그동안 바쁘게 흘러가던 일상에 잠깐의 쉼표를 찍는 듯한 느낌. 저는 이 시간이 꽤 좋아요. 이번 장마가 조금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건, 어제 엄마와 어머님과 함께 각자의 자리에서 장화를 골랐기 때문이에요.직접 만난 건 아니었지만, 쇼핑어플에서 캡쳐한 사진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서로 의견을 주고받는 그 시간이 참 즐거웠어요.직접 만난 건 아니었지만, 그 순간 우리는 같은 공간에 있었던 것처럼 느껴졌어요.장마가 멀리 있는 마음을 가깝게 만들어준 셈이죠. 장마를 맞이하는 우리의 자세비가 매일같이 내리는 장마철에는 단순히 우산만 챙기는 걸로는 부족해요.저는 항상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 2025. 6. 22.
비와 빛이 만들어준 작은 기적, 무지개🌈 저는 무지개를 참 좋아해요!사진첩에 하나, 둘 무지개 사진이 쌓여가고 그걸 보면 행복하더라구요 :)사진을 여러 개 올려서 보여드리고 싶은데,, 아직 익숙치 않아 찬찬히 다른 글 쓸 때 무지개 사진을 올려볼게요! 내가 흐린 하늘을 바라보는 이유조금 흐린 날이면 괜히 하늘을 올려다보게 될 때가 있어요.회색빛 구름 사이로 빛이 쏟아질 것 같은 타이밍, 왠지 무지개가 나올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들기 때문이죠.무지개는 아무 때나 볼 수 있는 게 아니라서 더 특별하게 느껴져요.빛과 물방울, 그리고 정확한 각도가 어우러져야만 볼 수 있으니,마치 우연처럼 찾아오는 기적 같달까요! 그래서 저는 흐린 날이나 비가 그친 뒤, 괜히 하늘을 자꾸 쳐다보게 돼요.어쩌면 오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마음이 조금 들뜨기도 해요. 마음.. 2025. 6. 6.